민간 물류망까지 전장으로…러우 병참 차단과 지휘부 인사 변화

세연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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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후 9:32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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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를 잇따라 공습하며 민간 물류망이 전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물류시설이 군수 물자 보관에 활용된다고 주장하며 유통망을 겨냥하고 있고, 흑해 선박 타격과 맞물려 병참 차단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선 교착과 민간인 피해 속에 총사령관을 교체하는 등 지휘부 인사 변화도 겪고 있습니다.

민간 물류망이 전장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와 스타프로폴 지방에 위치한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센터를 잇따라 공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창고들이 러시아 군에 드론 부품과 항법 장비 등 이중용도 물품을 공급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와일드베리스 측도 텔레그램을 통해 피격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나흘 만에 같은 목표물을 다시 공격하면서 러시아 후방에 대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사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군사 목표물 타격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습니다. 와일드베리스 창고 처리 능력의 10%가 마비되었고, 입점 중소업체들의 재고 손실만 약 3조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러시아의 병참 공급망을 흔들고 전쟁 지지 여론을 약화시키려는 다층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민간 택배기업 노바포슈타의 오데사 물류센터를 공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시설이 군수 물자 보관에 이용되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양측 모두 상대의 민간 물류 인프라가 군사적 용도로 전용되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유통망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후방 병참을 흔드는 정밀 타격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물류센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흑해에서도 이틀 새 러시아 선박 13척을 타격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해상 보급로를 끊으려는 시도로 보이는데요. 지상의 물류 창고와 해상 보급선을 동시에 압박하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의 동맥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후방 공격은 러시아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전시 상황에서도 민간인들의 일상과 밀접한 전자상거래 물류망이 타격받으면서 물자 유통 차질과 민심 동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경제적 충격과 병참 차단이 결국 전선의 힘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합니다.

전선과 지휘부의 동시 변화

최전방에서는 영토 탈환과 장악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약 700㎢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하르키우와 수미 지역 등에서 40㎢를 추가 확보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 등에서의 진격을 확대하며 전선 통제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지휘 체계의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방장관 경질로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런 지휘부 인사는 전선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고 내부 민심을 다잡으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 속에 자포리자의 9층 아파트가 화염에 휩싸이는 등 민간인 피해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선의 교착 상태와 후방의 물류 공격이 겹치면서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성과와 내부 통제를 동시에 챙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