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영화 '마이클', 흥행 신기록 세웠지만 논란 외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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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5월 4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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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는 기록적 흥행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자아파 잭슨의 완벽한 연기와 화려한 무대 재현이 호평을 받은 반면, 아동 성추행 논란 등 인물의 어두운 면을 외면한 '미화된 전기'라는 비판도 함께하고 있다. 영화는 상업적 성공과 함께 전기 영화의 균형 잡힌 서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록을 깬 흥행, 팬들의 열광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개봉 10일 만에 전 세계 수익 4억 2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기존 음악 전기 영화의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어섰습니다. 북미를 포함한 6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의 갈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국내에서도 5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수 존박은 “대체불가한 팝의 황제가 돌아왔다”고, 댄서 리정은 “전설은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며 영화 속 완벽한 퍼포먼스 재현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빛나는 재현 뒤에 가려진 그림자

영화는 1966년 인디애나주 개리에서 시작해 잭슨 파이브의 데뷔, 솔로 활동의 성공, 그리고 1988년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 조카인 자아파 잭슨이 2년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마이클의 춤과 노래, 무대 매너를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Thriller' 뮤직비디오 세트와 실제 공연 장소를 재현한 화려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빛나는 재현 뒤에는 영화가 의도적으로 외면한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바로 마이클 잭슨을 평생 따라다닌 아동 성추행 혐의와 같은 사생활 논란입니다. 영화는 이러한 논쟁적 요소를 단호히 배제하고, 오로지 그의 음악적 성취와 카리스마만을 부각시켰습니다.

미화된 전기인가, 순수한 헌정인가

이런 접근법은 '미화된 전기'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전기 영화가 그의 삶의 전모를 조명하지 않고 긍정적인 면만을 선택적으로 보여준다면, 그것은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반면, 수많은 팬들에게 영화는 마이클 잭슨의 음악 세계에 대한 순수한 헌정이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트리뷰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명곡 퍼레이드와 압도적인 무대는 마치 생전의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이클'은 예술적 성취와 논란이라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전설의 인물을, 어느 쪽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됐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이 영화는 흥행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전기 장르로서의 깊이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