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역 흉기 피습, 의식 회복한 피해자와 남은 안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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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후 3:50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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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역무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이 응급 수술 뒤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남편의 지정헌혈 호소에 헌혈증 150여 장 기부와 헌혈 참여가 이어졌고, 가해자는 구속 전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흉기 준비 경위와 코레일의 분리 요청 대응, 계획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식 회복과 헌혈의 물결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역무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 B씨가 응급 수술 뒤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사건 직후 피를 많이 흘린 B씨는 2차 수술을 앞두고 있었고, 남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정헌혈을 호소했습니다. 절박한 호소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헌혈증 150여 장을 기부하고 직접 헌혈에 나서는 등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B씨는 목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의식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수혈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코레일도 각 역에 지정헌혈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 구속 심사와 쟁점

가해자 A씨는 3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 관계자에게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범행 전 흉기 2점을 준비해 호신용으로 소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두고 계획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당시 담배 냄새에 약을 과다 복용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한국철도공사 소속 정규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피해자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사측에 분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피해자 가족 역시 사건 전부터 코레일 측에 분리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직 대응과 남은 조사

경찰은 피해자가 실제로 회사에 격리나 분리를 요청했는지, 코레일이 어떤 대응을 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범행을 넘어 직장 내 안전 관리와 정신건강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함께 묻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회복과 함께 가해자의 범행 동기, 흉기 준비 경위, 조직의 사전 조치 여부가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공공기관 현장에서 동료 간 갈등과 위험 신호를 어떻게 감지하고 막을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