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전기차 시대…기아, 4조 투자해 PBV 전용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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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전 2:16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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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4조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PBV)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를 준공했다. 배달, 캠핑, 의료 등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모듈형 차량을 연간 25만대 생산하며, AI와 무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된다. 이보 플랜트는 2030년까지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중 58%를 국내에서 담당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혁명

기아가 4조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에 세운 고객 맞춤형 전기차 공장 ‘이보 플랜트’가 본격 가동됩니다. 배달, 캠핑, 의료 등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PBV(목적 기반 차량)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전기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선점 기업이 없는 PBV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고객 니즈에 맞춰 변하는 차량

이보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PBV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형 설계입니다. 고객의 업종과 목적에 따라 좌석 배열과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달 차량, 캠핑카, 이동 진료차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합니다. 공장 내에는 ‘컨버전 센터’라는 후가공 전문 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기본 모델을 각종 특수 목적차량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딱 맞는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5만대 규모의 생산 허브

화성 공장 내 30만㎡ 부지에 조성된 이보 플랜트는 이스트동과 웨스트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준공된 이스트동에서는 연간 10만대 규모로 첫 PBV 모델 ‘PV5’를 생산 중이에요. 2027년에는 웨스트동이 가동되며 대형 PBV 모델을 연간 15만대씩 생산할 계획입니다. 총 연산 25만대 규모의 이 시설은 기아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전기차 451만대 중 58%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는 글로벌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전략입니다.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무장

이보 플랜트는 한국형 스마트팩토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I 기반 로봇 팔과 무인 운반 차량이 핵심 생산라인을 운영하며, 인간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도장 공정에는 탄소 배출을 20%나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고, 조립 라인에서는 다양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셀(Cell) 생산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다品种 혼류 생산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소량 다양생산 시대에 맞춰진 설계입니다. 특히 후가공이 필요한 PBV 특성상 이런 유연한 생산 방식이 특히 중요합니다.

정부와의 협력 구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보 플랜트 준공과 맞춰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PBV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전략은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PBV 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도 기업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아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2025년 PV5를 시작으로 2027년 대형 PBV까지 단계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에요. 초기부터 표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듈형 설계는 향후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만들어줄 전망입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배달 서비스와 공유 모빌리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PBV의 수요 전망은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