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첫날, 3000만 원 예탁금 장벽이 만든 혼란과 파장

비머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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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3:03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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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을 3천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증시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대용증권을 배제하고 현금만 인정하며 매도 대금 결제 시차까지 반영하면서 잔고가 있어도 거래가 막히는 사례가 속출했죠. 증시 사상 최대 폭등일에 거래량은 급감했고, 외신 비판과 퇴근길 ETF 거래 백지화 등 파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시 사상 최대 폭등과 맞붙은 규제

코스피가 반도체 종목의 폭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6,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와 29% 안팎으로 급등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죠. 반면 기초자산을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은 50% 가까이 폭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날부터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리면서 시장에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현금만 인정하는 예탁금의 벽

신규 규제 시행 첫날 레버리지 상품 거래량은 전날 대비 20%대로 급감했습니다. 진입 장벽이 높아진 탓인데요. 가장 큰 혼란을 부른 건 예탁금 산정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에 인정되던 주식 등 대용증권은 배제되고 오직 현금만 예탁금으로 인정되었습니다. 매도 대금 역시 실제 입금되는 이틀 뒤에야 예탁금으로 처리되다 보니, 계좌 잔고가 충분해도 매수가 막히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6,000만 원의 잔고를 보유한 투자자가 거래 불가 판정을 받거나 필요 예탁금을 1억 3,000만 원으로 안내받는 등 민원이 이어졌죠.

투자자 발목 잡은 제도의 향후 과제

규제 파장은 국내를 넘어섰습니다. 외신 역시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며 해외 투자자들이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로 9월 예정이었던 퇴근길 ETF 거래를 백지화했습니다. 투자자 보호라는 취지에는 힘이 실리지만, 시장의 유동성을 제한하고 투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여론도 거센 상황입니다. 규제가 투자자 보호의 울타리가 될지 시장의 발목을 잡는 올가미가 될지는 향후 거래 추이와 시장 안정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