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찍고 '와르르'…SK하이닉스 변동성 속 AI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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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후 8:17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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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장중 200만원을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대거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는데요. AI 알고리즘 효율화가 오히려 메모리 총수요를 늘리는 '역설'이 제기되며 중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합니다. 다만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200만원 돌파 후 '와르르'…심장 떨리는 하루

7월 22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습니다. 장중 한때 200만 6천원까지 치솟으며 9.26% 급등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83만원에 0.33%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74%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제자리걸음을 기록했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87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2,570억원 순매수하며 강한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두 종목을 각각 1,100억원, 2,19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는데요. 특히 SK하이닉스는 최근 하루 단위로 두 자릿수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AI 효율화가 오히려 메모리 수요를 키운다?

최근 알고리즘 효율화와 중국 '키미 K3' 출시로 메모리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KB증권은 이를 'AI 효율화의 역설'로 규정하며 오히려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추론 비용이 낮아지면 멀티 에이전트 연동 등을 통해 AI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메모리 총수요는 증가하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JP모간과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AI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매출 구조 변화도 눈에 띕니다. 2017년 30% 수준이었던 빅테크 및 AI 데이터센터향 B2B 매출 비중이 70%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장기공급계약(LTA)이 늘면서 이익 변동성은 완화되고 실적 예측 가능성은 커졌는데요. 글로벌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구글과 메타는 올해 각각 270조원, 220조원 규모의 AI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파벳 실적 앞두고 시장은 '숨 고르기'

장 초반 미국 기술주 강세와 이재용·최태원 회장의 엔비디아 CEO 면담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이 13.75% 급등한 것도 국내 시장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는데요. 하지만 23일 새벽 알파벳 실적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레버리지 ETF의 디레버리징도 약 75% 진행되어 매도 압력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HBM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이익 창출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하나증권은 360만원으로 상향했는데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AI 메모리 수요라는 중장기 동력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