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32강행…독일, 운다프 역전 멀티골로 코트디부아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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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3:32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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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이 코트디부아르를 2대 1로 꺾고 12년 만에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교체 투입된 운다프의 멀티골이 역전승을 이끌었고, 네덜란드는 스웨덴에 대승을 거뒀으며 인구 15만의 퀴라소는 에콰도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첫 승점을 획득했다.

12년 만에 되찾은 조별리그 통과 쾌거

독일 축구 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혈투 끝에 값진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한 독일은 조 1위를 확정하며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는데요. 이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성과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던 아픈 기억을 떨치고, 전차 군단의 위용을 되찾은 순간이었습니다.

경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전반 30분 프랑크 케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독일의 공격은 한동안 답답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스 운다프가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후반 23분 동점골로 시작해 후반 추가 시간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꿰면서 2대 1 역전승을 완성했죠. 운다프의 멀티골은 이번 대회 독일의 가장 큰 발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대승과 15만 인구 섬나라의 기적

E조에서 독일이 조기 통과를 확정한 가운데, 다른 조에서는 또 다른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F조의 네덜란드는 스웨덴을 5대 1로 대파하며 브로비와 학포의 멀티골로 조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과의 1차전 무승부 이후 공격진이 살아나면서 16강 진출을 향한 동력을 확실하게 붙였습니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끈 건 퀴라소의 선전이었습니다. 인구 약 15만 명의 작은 섬나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퀴라소는 에콰도르와 0대 0으로 비기며 역사상 첫 승점을 획득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 팀은, 에콰도르의 28개 슈팅과 15개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낸 골키퍼 엘로이 룸의 선방쇼에 힘입어 값진 무승부를 지켜냈습니다. 골득실에서 밀려 현재 조 4위지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희망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전차 군단의 숙제와 남은 과제

이번 승리로 독일은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전반 30분에 허용한 선제골은 수비 조직력에 아직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공격의 해법 역시 운다프라는 변수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이런 불안 요소가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32강에서 만날 상대는 더 강해질 겁니다. 하지만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넘은 독일에게 이번 승리는 단순히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시켰고, 전차 군단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심리적 여유를 찾았으니까요. 이제 팬들이 기대하는 건 2014년 브라질의 영광을 재현하는 다음 단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