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000대 로봇과 AI로 온라인 장보기 판도 바꾼다

서아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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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8:47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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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영국 오카도와 협력해 구축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AI와 1,000대의 로봇이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영하 25도 냉동실까지 완전 무인 운영하는 콜드체인으로 신선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영남권 400만 세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배송을 제공하며,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국 6개 센터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봇 1000대가 장을 보는 물류센터

롯데마트가 부산 강서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약 3년간 준비해 온 이 센터는 연면적 4만㎡ 규모에 최대 1,000대의 AI 로봇이 상시 움직이는 국내 최초의 자동화 물류 허브입니다. 입고부터 피킹과 포장, 출하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셈인데요. 이곳에서는 3만 5,000여 종의 상품을 취급하며, 기존 방식보다 2.5배 빠른 처리 속도로 하루 최대 3만 3,000건의 주문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킹과 패킹 인력은 기존 유사 규모 센터 대비 절반 수준인 80명으로 줄이면서도 운영 효율은 크게 높였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유지되는 신선함

이번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식품의 품질을 끝까지 지키는 콜드체인 시스템입니다. 상온과 냉장, 냉동 구역을 엄격히 분리했을 뿐 아니라, 영하 25도에 달하는 냉동 보관실에서도 사람 없이 로봇이 상품을 옮기는 '오토 프리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AI는 날씨와 계절, 주문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요가 높은 상품을 로봇이 집기 쉬운 위치로 재배치하고, 출고 시에는 에어 쉘터를 통해 외부 공기와 차단된 채 5분 안에 상차를 마칩니다. 이러한 엔드 투 엔드 콜드체인은 폭염 속에서도 산지의 신선함을 고객의 집 앞까지 그대로 전달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냉동 상품은 일반 대형마트보다 2배 많은 4,000개까지 구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판도를 바꾸는 승부수

현재 이 센터는 부산과 창원, 김해를 넘어 대구와 울산까지 영남권 400만 세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2~3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개 구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냉동 상품도 녹지 않은 상태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센터 가동 초기 기존 점포 주문을 이관한 결과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롯데마트는 부산 센터에 투입된 2,000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전국에 6개의 스마트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에 건설 중인 2호 센터를 통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데요. 물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도 과제입니다. 롯데마트는 가동 5년 차에 EBITDA 기준 흑자를 내고, 6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