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한가·삼성전자 26%↑…반도체주 역대급 반등

네서연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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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4:46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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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1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폭등하며 코스피가 16% 이상 급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95%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는데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호실적과 최태원 회장의 자사주 매수, 그리고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 60조 원 돌파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되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가 이끈 역사적 반등

사흘간 이어진 급락장을 딛고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반등을 보였습니다. 7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 이상 급등하며 6,500선을 다시 탈환했는데요. 이날 시장을 이끈 건 단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9.95%까지 오르며 171만 8천 원에 상한가를 터치했고, 삼성전자 역시 26% 넘는 상승률로 26만 원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기업의 동반 폭등은 2015년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가장 이례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승세는 전날까지의 분위기와는 180도 달랐습니다. 시장은 사흘간의 폭락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었죠. 하지만 하루 만에 흐름이 완전히 바뀌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미국 빅테크 실적이 불어넣은 기대감

이번 반등의 가장 큰 촉매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와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고, 아마존 역시 AWS 매출이 36% 넘게 급증하며 주가가 시간외에서 크게 뛰었습니다. 이런 흐름 덕분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았죠.

당연히 글로벌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들썩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18%, 샌디스크는 26%나 올랐습니다. 이런 강한 상승 기류가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었는데요. 특히 SK하이닉스에는 5조 원이 넘는 순매수가 몰렸고, 최근 급락으로 인한 숏커버링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 폭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책임 경영과 실적이 만든 시너지

국내 기업들의 호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7%나 늘었고,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통주 3,620주를 직접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 점도 주가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 차례의 급등으로 모든 불안 심리가 해소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적과 정책, 그리고 글로벌 수요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한결 밝아진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각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와 글로벌 AI 투자 속도가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