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수첩 메모 파문...'OUT' 논란에 사법부 압박 공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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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9:33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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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메모 논란이 파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진숙·한동훈 OUT'과 서울시장 후보군 메모가 포착된 가운데, 김 대표는 보궐선거 가능성을 99.99%라고 단언하며 사법부 압박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측과 국민의힘은 사법부 독립 훼손을 비판했고, 한동훈 의원은 허위사실 혐의로 형사고소로 맞섰습니다.

수첩 하나에 담긴 정치적 쟁점들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메모에는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청래, 우원식, 강훈식 등의 이름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적혀 있었는데요. 단순한 기록으로 보기에는 파장이 커졌고, 당사자들은 물론 여야 모두 날 선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후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두 의원이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메모한 것이며, 현행법상 제명이 어려우니 국회법을 개정해 과반수 찬성으로 최대 1년간 의원 자격을 정지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진숙 의원의 5·18 폄훼 논란과 한동훈 의원의 검찰 자료 유출 의혹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공방은 더 거세졌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군 메모는 보궐선거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2027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을 99.99%라고 단언하며 당 대표로서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청래 전 대표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당내에서도 확정되지 않은 선거를 전제로 후보군을 논의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사법부 향한 압박이라는 비판

문제는 메모를 넘어 김 대표의 발언이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확산된 점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은 상태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만약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상실하게 되어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 대표의 발언이 사법부에 대한 망언이자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항소심이 막 시작된 시점에서 재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재판 결과를 미리 단정 지은 것이며, 삼권분립 원칙을 흔드는 행위라는 겁니다. 서울시장 자리가 민주당 대표의 수첩에서 결정되는 곳이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김 대표의 발언이 오세훈 시장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시그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집권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특정 결과를 단언하는 것은 판사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여야 공방과 법적 대응

김 대표의 메모와 발언을 두고 여야 간의 법적 다툼도 시작되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김 대표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형사고소로 맞섰습니다. 특히 검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받았다는 김 대표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 의원은 SNS를 통해 김 대표의 행보를 독재 정권으로 가려는 선언이라고 비판하며,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한 의혹을 거론해 오히려 국회에 남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김 대표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닭의 목을 비틀다 자기들 목을 비틀게 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대표의 수첩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의 이름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진땀 섞인 해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수첩과 발언 하나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드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