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원 잠수함 사업, 한국이 최적 파트너인 이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강 실장은 지난 6월 1일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한국의 방산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강 실장은 최근 캐나다 해군기지에 입항한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 1만 4,000km를 이동하면서도 단 한 치의 지연 없이 정시 도착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조달 속도와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임을 부각한 거죠. 사업자 선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 잠수함의 운용 능력을 직접 증명해 보인 셈입니다.
강 실장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의지와 능력을 모두 갖췄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맥귄티 장관도 공감을 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중견국 연대의 모범 사례를 만들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방산 협력을 넘어섭니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캐나다 첨단산업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방산, 우주, 수소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강 실장은 마크 카니 총리가 강조하는 '중견국 연대'의 진정한 모범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도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자동차 부품 기업 마틴리어에서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한 4자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철강 및 자동차 부품 기술에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결합해 현지에서 방산 차량을 생산하고 전 세계에 공동 수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과의 면담에서는 수소차와 방산 차량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도약하자는 비전이 제시되었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 및 자원 분야 협력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강 실장은 캐나다산 원유, LNG, 액화석유가스, 핵심광물에 대한 구매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티븐 레체 온타리오주 에너지·광물장관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도 논의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제 정세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Build Canada Strong with Korea'라는 메시지처럼 한국과 캐나다가 미래를 함께 여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방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