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000번째 경기 망친 불청객…일본 응원단 욱일기 논란에 FIFA 고발 예고

머조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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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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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쳐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당 경기는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상징성을 지닌 무대였으나, 중계 화면과 전광판에 욱일기가 노출되며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를 군국주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FIFA에 고발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역사적 경기를 가린 불청객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는 원래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개막전 이후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기록을 세운 무대였으니까요. 일본은 이 역사적인 날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4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광의 순간을 가린 불미스러운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경기 도중 일부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펼쳐 들고 응원한 것인데요.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은 물론 경기장 내 전광판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본이 대승을 거둔 날 왜 이런 논란을 자초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전범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태평양 전쟁 등을 통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사용한 깃발입니다. 당연히 이 깃발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응원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아시아 축구팬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상징이기에 더욱 민감한 문제입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월 15일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는 일본 국내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비판을 받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는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를 든 응원단이 FIFA 안전요원에게 즉각 제지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다른 국제 대회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서경덕 교수, FIFA 공식 고발 예고

이번 논란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서 교수는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가 매우 부적절하며 어리석은 짓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기 전, 이번 사례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으로 고발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FIFA 차원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전요원이 직접 나섰던 것처럼,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전범기에 대한 규제는 계속되어 왔으니까요. 다만 일본 응원단의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고발이 구체적인 제재와 예방책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일본의 3차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에 국제사회의 공론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