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K-조선의 도전, AI·로봇 기술로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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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8일 오전 12:46

발행: 2025년 10월 27일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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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미국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 건조에 도전한다. APEC CEO 서밋에서 조선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K-조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인됐다.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무인함정 개발 등 미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 협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소 인수 가능성도 시사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보였다.

조선업계의 역사적 도전

HD현대중공업이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 건조에 본격적으로 도전합니다.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을 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13척을 공동 건조하는 사업에 참여하는데요, 이르면 연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고 2027년 8월부터 건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수주를 넘어 한미 공동 생산 체제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APEC CEO 서밋이 열린 경주에서는 조선업 포럼에 600여 명이 몰려드는 등 K-조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미국의 해양 르네상스 시대에 HD현대가 가장 준비된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조선소 인수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죠.

AI 기술이 이끄는 조선 혁신

HD현대는 이미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세계 최초 상선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를 개발해 수백 척의 선박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풍속, 파도 등 외부 환경과 선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항로와 엔진을 제어하는 이 기술은 평균 연료 5.3% 절감 효과를 입증했는데요, AI가 선박 운항을 데이터 중심으로 혁신하고 있다는 게 HD현대의 설명입니다.

무인함정 분야에서도 HD현대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협력해 함대 단위 무인 전투 체계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 상선용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임무 자율 기술을 결합하면 수상 및 공중 표적 식별, 잠재적 위험 파악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AI는 HD현대와 함께 용접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진행하는 등 로봇 기술도 조선 현장에 본격 도입되고 있죠.

한미 협력의 구체적 청사진

두 회사는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나 신규 설립에 공동 투자하고, 조선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한미 양국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헌팅턴 잉걸스 측은 "처리량 확대, 차세대 물류함 공동 사업 발굴, 기술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함정 수명주기 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마스가(미국 해군 차세대 구축함 사업)에서 HD현대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조선소 재건에 대한 협력 제안에도 미국 측이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협력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독일 지멘스, 미국 ABS 등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시했죠.

K-방산의 종합적 역량 발휘

한화그룹도 방산 3사를 통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며 기술을 통한 평화 실현을 약속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글로벌 안보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NATO와 호주 등 주요 지역 안보 전문가들도 포럼에 참석해 기술 혁신과 국방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습니다.

APEC 기간 동안 조선업을 시작으로 방위산업, AI 등 6개 분야의 첨단기술 포럼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종합적 역량이 전 세계에 소개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비롯한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CEO 서밋에서는 AI 반도체 분야의 새로운 협력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죠.

미래 조선업의 방향성

조선업계의 미래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AI와 로봇 기술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D현대는 항해에서 운항까지 모든 선박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요, 연료 절감, 화물 관리, 자율운항, 친환경 기술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해 지능형 제어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 조선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의미합니다. HD현대가 이미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세계 각국 해군에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