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연료값 또 올라
2026년 6월 LPG 가격이 킬로그램당 30원 인상됐습니다. E1과 SK 가스는 6월 1일 각사 공급가를 조정하며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1,433원1,436원 선, 산업용은 1,440원1,442원 선으로 올랐습니다. 수송용 부탄 역시 리터당 1,015원~1,016원 수준으로 인상됐는데요.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140원/kg 올린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4월 국제 LPG 가격이 한 달 새 평균 232.5달러, 무려 42.8% 급등했음에도 5월 인상폭은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국제 가격 폭등세를 감안하면 수입사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셈입니다.
고환율과 누적 손실
문제는 국제 가격뿐 아니라 환율까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판 톤당 750달러, 부탄 800달러로 국제 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지만, 높은 환율 탓에 수입 원가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CP 지수 역시 3월 545원에서 4월 750원으로 38%나 상승했는데요.
수입사 입장에서는 인상을 해도 손실을 메우기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인상이 원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이번 6월 인상 역시 누적된 손실을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인상 압박 계속될 듯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에너지·공공요금 안정을 강조하면서 수입사들이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입니다. 정책적 압박과 시장 논리가 충돌하는 구조인데요.
당장은 정부 기조 덕분에 소비자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수입사의 누적 손실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한 향후에도 추가 인상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민 생계와 직결된 연료값인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