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도 폭염, 일주일에 1만 명 쓰러지고 '고쿠쇼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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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12:33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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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 주 만에 열사병 환자 1만 명과 사망자 14명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40도 이상 폭염일을 '고쿠쇼비'로 명명하고 전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67만 명에 달해 여행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 주에 1만 명이 쓰러진 일본

지난 7월 중순, 일본은 일주일 사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1만 857명에 달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사망자도 1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이송된 인원은 직전 주의 4,580명보다 두 배 이상 폭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가 6,73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체 환자의 42%는 자택이나 공동주택 같은 실내에서 쓰러졌습니다. 에어컨을 꺼 두고 버티는 가정이 적지 않고, 고온다습한 일본의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오히려 야외보다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실내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프게 드러났습니다.

'고쿠쇼비'가 필요한 이유

일본 기상청은 이런 극단적 상황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일을 가리키는 '고쿠쇼비'입니다. 전국 설문조사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선정되었고, 7월 21일 기후현 다지미시 40.3도, 아이치현 도요타시 40.1도 등 중부 3개 도시에서 40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공식 사용됐습니다.

가와사토 타로 기후예측부 부부장은 "수치만으로는 특별함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고쿠쇼비'라는 표현은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전역 914개 관측지점 가운데 278곳이 35도를 넘었고, 42개 광역자치단체에 열사병 경계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대만은 폭염을 '사우나'로, 중국 선전은 '오븐'에 비유하는 등 각국도 생생한 표현으로 경각심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567만 명의 한국인이 다녀온 곳

올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67만 5,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휴가철이 겹치면서 여행객 수는 더 늘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당국은 갈증 전 수분 섭취, 에어컨 사용, 장시간 야외 활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평소보다 훨씬 단단한 예방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