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의원 5·18 포럼 후폭풍…여야·시민사회 제명 촉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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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전 9:46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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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5·18 포럼에서 역사 왜곡 발언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5·18 단체는 제명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내부 당원 3,000명도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권영진 전 시장 등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당의 역사 인식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국회 포럼에서 시작된 파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연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이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5·18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고 신군부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는데요. 이미 사법부 확정 판결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로 자리 잡은 5·18 정신을 부정하는 내용이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응은 거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며 국회 윤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공감 능력이 없는 인물이라며 국회의원 자격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이진숙 의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힘 전체의 역사 인식을 묻는 지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책임당원 3,000여 명이 당 윤리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 정신을 부정한 행위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보수 정당을 둘러싼 역사 인식 시험대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5·18 단체들은 이를 극우 세력을 의식한 정치적 계산이자 역사 왜곡에 면죄부를 주는 이중적 행태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장동혁 대표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며 당의 공식 입장을 묻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진숙 의원과 일부 지지 세력은 학술 토론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달성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도 성명을 내고 역사적 의미는 존중하지만 토론 자체가 제명 사유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과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맹목적인 충성 경쟁이라며 엄중한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물론 보수 정당 내에서도 이번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방향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2020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사의를 표했던 김 전 위원장의 비판은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별개 문제이며 확립된 역사적 사실을 뒤집는 시도는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주의 정신을 향한 질문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의원의 막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두고 다시금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이진숙 의원에게 징계를 자청하라고 조언할 정도로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사실 5·18 민주화운동은 헌법 전문에 수록될 정도로 국가적 정신 자산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라는 공적 공간이 역사 왜곡의 무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의 판단과 국회 윤리위의 제명안 처리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