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봉쇄 2주째…국가대표 훈련 멈추고 여야 공방 격화

동뉴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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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후 12:31

발행: 2026년 6월 16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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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시위가 2주 가까이 지속되며 체육단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함 선관위 이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최자 없는 SNS 기반 자발적 집결로 인한 집시법 사각지대 문제도 함께 대두되며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장 봉쇄에 멈춰선 국가대표 훈련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개표소를 봉쇄한 채 재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자신의 장비에 접근하지 못해 남의 칼을 빌려 국제대회에 출전해야 했고, 세계 핀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대한체육회 등 9개 단체는 업무 마비로 약 6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법인 카드와 인감, 자격 검정 시험지 반출까지 막혀 행정적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립 속에서 커지는 정치적 공방

민주당은 사태 해결을 위해 현장에 직접 나섰습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전용기, 임오경 의원 등이 경기장을 방문했으나, 시위대의 고성과 항의에 밀려 15분 만에 돌아섰는데요. 민주당은 투표함의 법적 보관 주체는 개표소가 아닌 선관위라며 투명한 이관을 주장하고, 선거 관리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국회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현장에서 재선거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시위대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한 극우 세력을 자극하는 행태이며 명백한 선거 불복이라며 중재가 아닌 선동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주최자 없는 시위와 법적 사각지대

이번 시위는 특정 단체가 조직한 것이 아니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다중운집 형태입니다. 현행 집시법은 주최자의 신고 절차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누구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인데요. 경찰은 업무방해와 경찰관 모욕 등 개별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지만, 물리력 행사 논란과 집회 성격상의 이유로 강제 해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SNS 기반 자발적 집결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로 경찰 개입 범위를 넓히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선수들의 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의 기능은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텐데, 정치권이 대립을 넘어 민생 피해를 최소화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