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년 전 김정은 사진 또 올리며 친분 과시…중간선거 앞 북미 대화 시사

노서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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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전 3:16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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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올리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치적 홍보와 대북 메시지로 해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선거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심화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외교 지형에 미묘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다시 꺼낸 판문점 사진의 의미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5일 자신의 SNS에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며 두 사람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는데요. 이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회담 사진을 게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과거 북미 정상외교의 장면을 소환한 것입니다.

현재 북미 사이에는 구체적인 대화 재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핵 보유 의지를 고수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도발로 규정하는 등 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사진을 반복해서 올리는 행보는 단순한 회상이 아닌,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읽히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고, 이번 게시물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간선거와 맞물린 외교 카드

이번 게시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입니다. 불과 석 달 뒤인 11월에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장기화와 지지율 하락이라는 복잡한 국면을 겪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과거 북미 정상외교라는 상징적인 치적을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를 북미 외교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중간선거 이후, 특히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회담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이런 흐름 속에서는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국 정부를 건너뛰고 미국이나 일본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을 선호할 경우, 남북 대화는 더욱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러시아와의 밀착, 그리고 한국의 외교적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제스처와는 별개로,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급속히 심화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주고받으며 군사 협력을 포함한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1만 4,000명 수준인 북한군 파병 규모가 향후 5만 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북한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표면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체제 안보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과거 백악관 면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사진을 보여주며 북한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 대표가 될 경우 연내 미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북미 관계의 미묘한 기류 변화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변국의 움직임과 함께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