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강남불패·부동산 투기공화국은 과거 이야기"…공급 확대 의지와 오세훈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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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2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9월 22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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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한 뒤 "강남불패·부동산투기 공화국은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주거안정플랜을 공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연평균 24만 가구, 총 119만 가구 공적주택 공급이 핵심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택가격 급등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발언을 "억지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순방 중에도 이어진 부동산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순방 중에도 부동산 정책 메시지를 이어갔습니다. 21일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직후 X에 "강남불패, 부동산투기 공화국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는데요. 유엔총회 참석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18일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도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벗어나는 게 이 정부의 중심과제"라며 "다들 하려고 하다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규제와 공급, 세제까지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겁니다.

주거안정플랜의 핵심

정부가 공개한 주거안정플랜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만 가구, 총 119만 가구의 공적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2024년 기준 전체 임차가구 871만7000가구의 약 13.6%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이 가운데 77%인 약 92만 가구를 수도권에 배정해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넓은 면적을 갖춘 보편형 공공임대를 도입해 다양한 주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건축허가와 택지개발,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 등 공급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오세훈의 정면 반박

서울시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21일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에서 오세훈 시장은 이 대통령이 주택가격 급등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것을 두고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그는 취임 당시 정비사업 정체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의 구역 해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89개 구역, 43만 호 규모가 해제됐고, 이후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해 214개 구역, 30만7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을 추진해 목표 대비 114%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정비구역 지정도 최근 5년간 연평균 35곳으로 직전 10년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는 설명입니다.

주거 안정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누가 어떻게 공급을 이끌어낼지를 두고 정부와 서울시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