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국감 출석, 시스루 패션과 '패노메논' 특혜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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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10:49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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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스루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K팝 페스티벌 '패노메논' 상표권이 JYP에 귀속되는 계약 구조와 월 200만 원 활동경비 수령,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함께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재계약을 통해 계약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국감장에 등장한 시스루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0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회색 재킷 안에 갈색 시스루 상의를 입고 등장한 차림이었는데요. 엄숙한 국감장과 대비되면서 "박진영답다"는 반응과 "공적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그는 2003년 청와대 보고회에서도 파란 시스루 셔츠를 입고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답답한 사회를 옷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설명인데요. 공직자와 가수라는 두 역할이 부딪히는 지점이 이번에도 드러난 셈입니다.

'패노메논' 상표권 공방

이날 국감의 본론은 내년 12월 열리는 K팝 페스티벌 '패노메논'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해외 상표권이 JYP엔터테인먼트에 귀속되는 계약 구조를 집중 추궁했는데요. 정부가 상표권을 전담법인으로 넘기도록 강제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JYP가 거절하면 정부가 상표권을 쓰기 어렵다는 구조를 인정했고, 재계약 때 다시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규모는 경제효과 약 1조 원, 매출 4900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수익 배분과 국가 권리 확보는 불분명합니다.

박 위원장은 "4대 기획사가 개별 공연을 하면 오히려 2~3배 수익이 난다"며 특혜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다만 JYP가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과정에 대해서는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이라며 인정했습니다.

경비 논란과 남은 과제

보수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위원장은 장관급 직책을 무보수로 맡는다고 했지만, 배 의원은 월 200만 원가량의 활동경비를 받은 사실을 지적했는데요. 박 위원장은 경비와 보수는 별개라며 후임자 부담을 고려해 시스템을 바꾸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성도 쟁점입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행사가 열린 점을 두고 정권 홍보성이라는 의혹은 남아 있습니다. 민주당은 배 의원이 비공개 계약서를 국감장에 공개한 것을 두고 무단 복제라며 책임 규명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관건은 진정성 호소가 아니라 내년 축제의 실제 성과와 계약 정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