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건너면 보너스 7천만원, 유가 밀어올린 위험 프리미엄

연S연C
11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9:04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2:04

요약 생성중...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선원들의 위험수당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선장은 월 1억 3천만 원과 통과 보너스 7천만 원을 받고, 물량 회복에도 운송비가 치솟아 아시아 도착가격은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세계 상업용 재고는 60억 배럴 아래로 줄었고, 미국은 4분기 브렌트유를 105달러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에 붙은 거대한 위험 프리미엄

이란의 잇단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선원들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셔틀 유조선 선장은 월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3천만 원을 받고, 해협을 한 번 통과할 때마다 5만 달러, 약 7천만 원의 보너스까지 챙깁니다. 일반 선원도 월 1,500달러에서 46배 오른 200만1,2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위험수당 급등은 해협 자체가 사실상 전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28일 이후 호르무즈에서 공격받은 선박은 93척, 사망자는 24명에 이르고 3분기에만 통과 선박의 약 2%가 공격을 당했습니다.

운임이 밀어올린 기름값

물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걸프 7개국의 9월 원유 수출은 전쟁 전의 91% 수준까지 회복됐죠. 문제는 운송비입니다. 한국석유공사 통계를 보면 배럴당 운송단가는 지난해 2월 3.22달러에서 4월 6.75달러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 운임이 하루 12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아시아 도착가격은 브렌트유 선물가보다 50% 이상 높은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11월 아시아향 아랍라이트 가격을 오만과 두바이 평균보다 5달러 낮게 책정하며 할인 폭을 2020년 6월 이후 최대로 키웠습니다. 비싼 운송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바닥 드러낸 비축유

재고 상황도 여유롭지 않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석유 재고는 2월 말 82억 8,700만 배럴에서 8월 말 77억 8,000만 배럴로 줄며 60억 배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44년 만에 최저치인 2억 8,377만 배럴까지 떨어졌죠. 아람코 CEO 아민 나세르는 실제로 꺼내 쓸 수 있는 물량이 6억 배럴 이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4분기 브렌트유 평균가를 배럴당 105달러로 전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