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보석 절도, 2주 만에 또 3억원 피해…보안 경보도 작동 안 해

K연v
3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5:02

발행: 2025년 11월 4일 오후 5:02

요약 생성중...

파리에서 2주 만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3억원 상당 보석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보 시스템 미작동과 CCTV 영상 부재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루브르 박물관 절도에 이은 연쇄 범죄로 보안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파리 당국은 보석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를 검토 중이지만, 근본적인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파리를 휩쓴 보석 절도 사건

파리에서 불과 2주 만에 또다시 거액의 보석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명품 쇼핑 거리인 렌 거리의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20만 유로(약 3억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가 도난당했는데요, 사건 당시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CCTV 영상도 확보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9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1,500억원 규모 보석 절도에 이은 두 번째 대형 사건입니다. 파리 경찰은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면서도,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드러난 보안 허점들

스와로브스키 매장 절도 사건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기본적인 보안 장치들이 모두 무력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새벽 시간대에 침입한 절도범들은 경보 시스템을 우회했고, CCTV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용의자들의 얼굴과 범행 수법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매장 직원들은 출근 후 부서진 문과 파손된 진열장을 발견하면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되었죠.

파리에서는 이번 해만 해도 보안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어 왔습니다. 지난 9월에는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금괴가, 아드리앵 뒤부셰 국립박물관에서는 중국 도자기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각 기관별로 보안 수준이 제각각이고, 특히 민간 매장의 경우 예산 문제로 최신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연쇄 절도의 배경

파리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시인 만큼, 고가의 보석과 예술품을 취급하는 시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들을 보호할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에서도 노후화된 보안 카메라와 부족한 감시 인력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파리에서는 고급 보석상과 박물관을 노린 절도 사건이 꾸준히 발생해 왔습니다. 전문 절도단이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보안이 취약한 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값비싼 상품을 진열하는 매장들이 늘어났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안 투자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응과 전망

파리 시당국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석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민간 매장을 대상으로 한 보안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취약점이 발견된 시설에는 개선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또한 주요 문화 시설에는 추가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감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각 시설의 재정 상황과 보안 중요도에 따라 대응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단순히 경비 인력을 늘리는 것보다 스마트 보안 시스템 도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시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치안 문제가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국제 공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보안 시스템 개선 없이는 유사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