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서 요르단까지 연쇄 공방
중동 곳곳에서 군사적 긴장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유조선 5척을 파괴하자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습해 미군 전투기 9대를 손상시켰는데요. A-10 전투기 한 대는 날개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파손되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란은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최신 무인 잠수정 '다이브-LD'를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측은 고장 난 구형 기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역설계를 통한 자체 무기 개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2011년 RQ-170 드론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파급력은 작지 않습니다.
미국의 딜레마와 선거 판세
이란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을 동원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고,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이어가는 등 전선이 세 갈래로 늘었습니다. 이란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해상 통제 범위를 넓히고 유가 상승을 노리고 있는데요. 미국은 전면전을 피하면서 비례적으로 대응하며 신중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도 국내 정치적 시계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는데요. 모든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 지급 공약을 내놓으며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국 파병 압박과 무기 재고 부족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파병 요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상초계기나 기뢰제거함 같은 비전투 자산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이는 한국 내 사상자 논란을 줄이면서도 실질적 기여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 자신은 장기화된 전쟁 탓에 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요르단 기지 방어에만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30발 이상 사용했는데, 정밀유도무기 부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결국 미국은 동맹국 분담 없이 중동 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운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란 역시 전면전을 원하지는 않지만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중동의 긴장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