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이 AI 산업의 새 성장동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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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4일 오전 10:16

발행: 2026년 2월 4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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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역대 최대 규모(323억 원)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통해 AI 등 첨단 기술 제품을 공공 기관에 공급합니다. 이는 구윤철 부총리가 강조한 ‘AI 신대륙’ 개척 전략과 맞물려, 연 225조 원 공공조달 시장을 AI 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줍니다. 공공 수요가 기술 혁신을 이끌고, 혁신 기술이 다시 공공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합니다.

단일 최대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조달청이 올해 첫 번째 혁신제품 시범구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133개 제품에 약 323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계획은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I 제품에 대한 집중 지원입니다. 약 79억 원 규모가 AI 관련 제품에 할당되어, 소방 순찰 로봇, 의료 자동화 장치,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등이 공공 기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공공 부문이 첨단 기술의 첫 번째 구매자이자 검증 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조달청은 지난해보다 두 달 앞당겨 일정을 추진하며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신대륙 개척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이런 움직임은 중앙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AI를 ‘신대륙’에 비유하며, 기업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AI 제품의 시장 진입 요건을 완화하고, 우대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이는 기술은 있지만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핵심 전략은 명확합니다. 연간 225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공공조달 시장을 활용해 AI 산업의 성장판을 열겠다는 거죠.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절차 간소화, AI 전문 심사 제도 도입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 중입니다.

공공 수요와 기술 혁신의 선순환 구조

두 흐름이 맞물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공공 기관이라는 안정적인 초기 수요처가 생기면서 AI 기업들은 기술 실증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난 대응, 의료, 기상 관측 같은 공공 서비스 현장에는 최신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어 효율성이 높아지겠죠. 이미 조달청은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전기차 화재 소화약제나 친환경 산불 지연제, 저탄소 기술 제품 등을 이번 시범구매에 포함시켰습니다. 결국 이 정책은 기술 기업의 성장과 공공 서비스의 선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전략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과도한 행정 지원이 시장 경쟁을 왜곡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선정된 제품의 성과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와 조달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