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와 위로 오찬...3기 진실화해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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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9:01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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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계기로 국가폭력 피해자 50여 명과 위로 오찬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은 해방 이후 국가폭력에 대해 사죄하고 국가가 주도하는 진실규명을 약속했으며, 피해자들은 구체적 배상과 기념사업 등 실질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70년의 아픔을 마주한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출범을 맞아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위로 오찬을 가졌습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언론통폐합, 국회 프락치, 인혁당, 실미도 사건 등 20여 개 사건의 피해자 50여 명과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 윤호중 행안부 장관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방 이후 발생한 모든 국가폭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이 사죄하며, 무고한 희생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가 직접 상처를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전달된 이 한마디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국가가 과거를 직시하겠다는 의지로 읽혔습니다. 참석자들 역시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에 큰 위로를 받았으며, 향후 진실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구체적인 요구

오찬 내내 피해자들은 1시간 넘게 각자의 아픔을 증언하며 정부의 후속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프락치 사건 유족 강금자 씨는 가족의 납치와 이별을 눈물로 호소했고, 양창욱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옛 보안사 본관에 '보안사 국가폭력 역사관'을 조성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동일방직 노조지부장 출신 이총각 씨는 특히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원갑 사북항쟁동지회 명예회장은 2기 진실화해위의 국가사과 및 기념사업 권고에 대한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피해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낸 건, 이제는 말로만 끝나지 않는 실질적 조치를 원한다는 뜻으로 풀립니다. 오수미 삼청교육피해자·유족회 대표는 가해자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의의 완결성을 요구했습니다.

국가가 먼저 찾아가는 진실규명

기존 진실화해위는 피해자 신청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제는 국가가 먼저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미처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최대한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실 지난 2월 과거사정리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 보상 및 명예 회복 책임을 법률에 명확히 담은 바 있습니다. 이는 피해자들이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하지만 70년 가까이 억압된 역사를 뒤로하고, 개별 사건의 가해자 처벌과 구체적 배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3기 진실화해위가 국가의 책임을 법제화한 만큼,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가 과거사 정리의 진정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