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랠리에도 국채금리 5% 돌파, 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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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9일 오전 10:01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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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뉴욕증시는 AI와 반도체 강세에 나스닥이 0.39% 오르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고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55%까지 오르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18% 하락했고, 유가와 중동 리스크도 부담으로 남았습니다.

반도체가 살린 나스닥, 금리가 누른 다우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5.40포인트(0.18%) 내린 5만1682.64에, S&P500지수는 12.74포인트(0.17%) 오른 7650.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5포인트(0.39%) 상승한 2만6522.55를 기록했는데요. 지수 흐름을 갈라놓은 건 결국 인공지능과 반도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뛰었습니다. 엔비디아가 1.34%, 브로드컴이 2.97%, AMD가 2.70%, 마이크론이 3.92% 오르며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렸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내년 칩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대로 다우를 누른 건 금리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다시 넘어 4.995%까지 치솟았고, 2년물은 4.741%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역시 5.327%까지 올라 수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연준의 긴축, 시장은 추가 인상을 본다

이번 혼조의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자리합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올렸는데요. 3년 2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벌써 다음 회의로 향합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55%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 7%대에 머물던 확률이 급등한 겁니다.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국제유가도 부담 요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사흘 연속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간 성적표와 향후 변수

한 주를 놓고 보면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다우지수는 1.7%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S&P500지수는 0.1% 내리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하며 기술주의 회복세를 확인시켰습니다.

기업별로도 희비가 갈렸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제논 파마슈티컬스는 시험약 부작용 보고로 임상시험 모집을 중단하면서 주가가 30.69% 폭락했습니다. 나이키는 2.34% 하락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증시의 핵심 변수는 10년물 국채금리와 중동 정세, 국제유가가 될 전망입니다. AI 투자 열기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가 5% 안팎에서 움직이는 한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