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유조선 연이은 피격에 해상 운송비 사상 최고

K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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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8:35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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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틀 새 세 번째 초대형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OPEC은 용선료와 선박 보험료가 원유가치의 3분의 1을 넘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와 후티 반군 공격이 겹치면서 해상 운송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새 세 번째 공격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사이 세 번째 공격입니다. 해군 홍보부는 해당 유조선이 항법 장치를 끄고 경고를 무시한 채 해협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IRGC는 28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선박명 '알 마캄', 라이베리아(몬로비아) 표식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은 미국 테러군이나 밀수업자와 협력하는 상선과 유조선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의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원유가치 3분의 1을 넘어선 운송 비용

같은 날 OPEC 석유장관은 리야드에서 성명을 내고 용선료와 선박 보험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용선료와 보험료가 원유가치의 3분의 1을 넘어서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해협을 막으면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항로가 흔들렸습니다. 미국이 오만 연안 항로를 호위해 80% 이상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공격과 사우디 전역을 향한 드론·미사일 공격이 겹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의 위험도 커졌습니다.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 부담

OPEC은 이 같은 비용 상승이 석유 가치 사슬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고 봅니다.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 높은 장기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수송 차질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 충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풀리지 않는 한, 해상 운송 비용과 원유 공급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란의 강경 대응과 OPEC의 경고가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와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