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을 향한 특명
2026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립니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3위 경쟁 끝에 닷새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KIA는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직행했고, LG는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올라왔습니다.
LG 벤치가 꺼내 든 카드는 명확합니다. KIA의 중심 타선인 김도영을 얼마나 묶어두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가른다는 판단입니다. 김도영은 2024년 45홈런, 118타점, 120득점으로 MVP를 차지한 리그 대표 타자입니다. 올해도 홈런왕에 오르며 위력을 이어갔고, 지난 12일 LG전에서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단기전이 남긴 변수
경기 전 만난 김도영의 반응은 담담합니다. 그는 우리 할 일만 잘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단기전은 누가 더 실수를 하지 않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안재석의 번트 처리 실수가 흐름을 바꿨던 장면을 떠올리며, 같은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선배 김선빈의 조언도 힘이 됐다고 합니다.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와도 침착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새겼다는 거죠. 베테랑이 많은 팀이라 자신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운드 맞대결도 관심사입니다. KIA는 정규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네일을 올립니다. LG는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의 톨허스트를 내세우는데, 그가 KIA를 상대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약했던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무게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0%를 넘습니다. 한 경기의 무게가 시리즈 전체를 좌우하는 구조인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광주구장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몰렸고, 기념품 가게는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LG의 오스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곽빈을 상대로 결승 투런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단기전 특유의 집중력과 실수 관리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