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네이버 3대 주주로 합류...100억 달러 AI 팩토리 동맹 본격화

서M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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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1:16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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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3대 주주로 합류하고, 브룩필드와 함께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획인데요. 증권사들은 AI 팩토리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 확정과 글로벌 고객 확보 등 실질적인 과제 해결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00억 달러 AI 동맹의 핵심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3대 주주로 합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참여를 넘어 양사가 글로벌 AI 팩토리를 함께 짓는 전략적 동맹의 성격이 강한데요. 엔비디아는 지분 4.5%를 확보하는 대신, 네이버가 최소 90억 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브룩필드까지 합류하면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네이버는 이 자금을 세종시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 2027년 상반기 55MW로 첫 가동을 시작해 2028년에는 200MW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1GW급 초대형 시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AI 연산 자원은 단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토큰'을 생산하는 공장 개념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유럽 등지의 정부 및 기업이 추진하는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하는 게 핵심 목표입니다.

'각 세종'을 중심으로 한 소버린 AI 전략

네이버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자금 규모 때문만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부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자체 거대언어모델까지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하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이런 인프라 운영 경험은 엔비디아가 미국 외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파트너 조건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과 블랙웰 GPU를 도입하며 하이퍼클로바X의 최적화를 이루고, 네모트론 연합에도 참여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동맹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과제를 넘어야 합니다. 우선 브룩필드와의 90억 달러 규모 인프라 자금 조달이 아직 비구속적 조건합의서 단계라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200MW 이상의 대규모 설비를 채울 글로벌 장기 고객을 확보해 가동률을 높이는 게 시급한데요. AWS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입증해야 합니다.

기회와 과제 사이에서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변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도 36만 원을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증권사들은 AI 팩토리 사업이 초기에는 막대한 투자 부담이 있지만, 감가상각이 끝나는 5년 뒤부터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마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주주가치 보호에 대한 신뢰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가 엔비디아 생태계에 대한 기술 종속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장기적인 관심사입니다. GPU뿐만 아니라 CUDA 기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이에 따라 네이버가 확보한 기술과 인프라를 얼마나 자체 역량으로 내재화하느냐에 따라 이번 100억 달러 승부수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