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피격
2026년 9월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선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군 당국 보고를 인용해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선박은 자체 동력으로 다음 기항지로 향하고 있으며, 기름 유출 등 환경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발사체의 출처와 성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UKMTO는 인근 해역 선박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7개월째 이어진 봉쇄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공격이 아닙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긴장이 이어져 왔습니다. 전쟁 전 하루 평균 125척이 통과하던 해협은 지난 주말 12척으로 급감했고, 컨테이너선 통항은 전년 대비 94% 줄었습니다. 석회석, 유황, 질소비료, 옥수수 등 원자재 수송도 큰 폭으로 감소해 걸프 지역 물류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원유는 흐르지만 화물은 멈춰
원유 수송은 일부 재개됐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다크 트랜짓' 방식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 하루 4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화물선은 운임 격차와 위험 부담 때문에 복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석유·가스 유출만 지원하면서 화물·원자재 운송은 사실상 방치되고, 육상 우회로를 이용한 물류비는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4월 휴전과 6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7월 이란의 상선 공격으로 무효화됐고, 이란은 요구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봉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해협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