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자에 활공폭탄 8발 투하...우크라 방공망 부족에 고심

Kn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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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2:02

발행: 2026년 8월 3일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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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90분간 활공폭탄 8발을 투하하며 방공망 허점을 공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부족에 허덕이는 가운데,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내 시설을 공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90분간 쏟아진 활공폭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 90분 동안 활공폭탄 8발을 집중 투하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시내 4개 구역에서 아파트 22채가 파손되고 1명이 숨지며 30여 명이 다쳤는데요. 자포리자는 최근 러시아의 활공폭탄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피해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러시아가 사용한 FAB-3000은 무게가 3,000kg에 달하는 대형 폭탄입니다. 전투기가 러시아 영공 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투하하면 유도 장치를 이용해 목표물로 활공하며, 우크라이나 측이 요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활공폭탄은 패트리엇 같은 최첨단 방공망에 비해 훨씬 저렴해 러시아의 공격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점점 더 큰 부담을 안게 되고 있습니다.

방공망 자원 부족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가 이런 공격에 취약한 데는 방공망 부족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2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뒤부터 패트리엇 등 방공 자원이 부족해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패트리엇 생산 면허 제공을 약속했지만, 기술 이전의 어려움을 이유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싼 방공 미사일로는 막기 어려운 저렴한 활공폭탄을 대량 투하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죠.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 확대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척이 없어 방공 태세 강화에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지원이 늦어질수록 민간인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양측 공방 수위 높아지는 드론 전쟁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지자 우크라이나도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내 석유 시설과 물류망을 집중 공격했는데요. 특히 블라디미르 지역에 있는 이커머스 기업 와일드베리스 창고 약 20곳을 표적으로 삼아 타격했습니다. 흑해 휴양지 겔렌지크와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의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3일 새벽까지 181대의 장거리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중 14대가 우크라이나 13개 지역에 도달해 인명과 건물 피해를 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밤 우크라이나 드론 13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요. 양측이 수백 대의 드론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선의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착 상태가 깨지지 않으면서 양측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