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가능성 열어둔 채 마두로와 대화 제스처

연Y동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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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후 1:32

발행: 2025년 11월 17일 오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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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마두로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도 시사하는 이중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범죄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며 군사개입 명분을 마련한 가운데, 항모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고 마약운반선을 격침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평화 호소와 병력 동원을 병행하며 대응 중인데, 전문가들은 마두로 축출 시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합니다.

강경과 유연성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했습니다. 이는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지상군 투입을 거부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이전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옵션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틱톡에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부르는 영상을 공개하며 평화를 호소하는 등 화해적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육해공군과 예비군, 민병대까지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하며 전시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정면 충돌을 피하면서도 미국의 개입을 어렵게 만들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군사적 압박의 명분

미국은 베네수엘라 기반 범죄 조직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를 외국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을 예고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이 조직의 수장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조치는 마약 밀매와 관련해 군사적 개입을 정당화할 명분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조직 지정은 알카에다나 IS와 동등한 수준의 대응이 가능해짐을 의미합니다.

미 해군은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를 주력으로 한 항모 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했습니다. 약 1만 2천 명의 병력과 10여 척의 함정이 참여한 이번 배치는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미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 21차례를 격침했으며, 이 과정에서 8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복합적인 전략의 그림자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압박은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선 다각적인 전략을 보여줍니다. 마약 퇴치를 '테러와의 전쟁' 프레임으로 끌어올려 국내 정치적 지지도를 높이는 한편,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도도 읽힙니다.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브릭스 가입을 추진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대(對)베네수엘라 정책을 둘러싸고 권력 다툼도 벌어졌습니다. 실용적 접근을 주장한 리처드 그레넬 특사를 제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강경 노선이 채택되었는데, 이는 쿠바계 유권자 표심 확보와도 연결된다는 분석입니다.

불확실한 미래

미국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마두로 정권이 축출될 경우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경고합니다. 군부 쿠데타로 인해 또 다른 독재자가 등장하거나, 마두로 대통령의 부재로 인해 여당과 관료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이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부재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한 고위급 안보 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긴장 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참석 여부는 향후 남미 지역에서의 외교적 구도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온 양면' 전술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 국제사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