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실종 7천명 넘어, 한국인 9명 수색 중

남주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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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전 1:30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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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사망·실종자가 7,087명에 달했습니다. 네팔 UT-1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이 실종돼 해외긴급구호대가 수색에 나섰고, 네팔 정부는 재건 비용 추산과 주민 이주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덮친 대홍수

지난달 26일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와 중국 티베트자치구 일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과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에서 1,395명이 숨지고 5,130명이 실종됐으며, 티베트에서도 43명이 숨지고 519명이 실종됐습니다. 양국을 합친 사망자와 실종자는 7,087명에 달합니다.

피해 규모만큼이나 시신 확인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수습한 1,395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04구, 7.4%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급류에 휩쓸리며 시신이 훼손됐거나 오랜 기간 물속에 잠겨 있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인 9명,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유

특히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이 실종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입니다. 네팔에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은 네팔군의 협조를 받아 무인기 정밀 수색과 육상 수색을 병행하며 이들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윤주석 구호대장은 현지 보건국장과 면담해 복구 상황을 확인했고, 구호대는 17일 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수록 생존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현지 지형과 급류 탓에 수색 여건 자체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재건 비용과 남은 과제

네팔 정부는 피해 복구와 재건 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라수와, 누와코트, 다딩 등 피해 지역 관계자들과 실종자 수색 및 재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체 피해 및 손실액은 약 3조 6천억 원, 재건 비용은 약 6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다르마 라지 우프레티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장은 홍수가 난 강변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복되는 산악 홍수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될지, 그리고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소재가 확인될지가 앞으로의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