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사상 첫 2연패, 한국 배드민턴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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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8:00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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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56승 1패, 승률 98.2%를 기록했고, 이소희·백하나 조는 24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을, 박혜정은 역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2연패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꺾은 겁니다. 49분 만에 끝난 경기였는데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무릎 부상 투혼 끝에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은 이번엔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5경기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고, 평균 3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결승 후 안세영은 "2연패가 아니라 우승이 중요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압도적 기록

숫자만 봐도 위압적입니다. 올 시즌 57경기에서 56승 1패, 승률 98.2%를 기록했고 40연승을 달렸습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남녀 단식 역대 최고 승률 94.8%를 스스로 넘어선 겁니다. 10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키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5위 랏차녹 인타논을 31분 만에, 4위 천위페이를 38분 만에 제압했습니다. 천위페이는 경기 후 "이제는 그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결승 상대 야마구치는 이번 패배로 안세영에게 9연패를 기록했지만 "도전할 상대가 있어 멋진 일"이라며 스포츠맨십을 보였습니다.

만리장성 넘은 복식

한국 배드민턴에는 또 하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 탄닝·류성수 조를 2-1(26-28, 21-18, 21-18)로 꺾고 24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한 겁니다. 1시간 51분 혈투 끝에 이뤄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역도 간판 박혜정도 86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안세영은 스스로에게 90점을 주며 아직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과정은 힘들지만 끝은 행복하다"는 그는 무실 전승 시즌을 다음 목표로 삼았습니다. 2년 뒤 LA 올림픽 2연패까지, 전설의 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