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 쌍끌이로 5개월째 수출 상승세 이어가

vv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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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일 오후 7:02

발행: 2025년 11월 2일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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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의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0월 최고치를, 선박 수출은 9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16.2% 감소했으며, 정부는 한미 협상을 통해 제약 요소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CIS·대만 수출이 크게 늘며 다변화 효과도 나타났다.

트럼프 관세에도 꺾이지 않는 수출 동력

10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의 쌍끌이 효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59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는데요.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무역수지도 60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10월 누적 흑자 규모가 이미 작년 전체를 넘어섰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반도체, 역대 10월 최고치 경신

반도체 수출이 157억 3천만 달러로 25.4% 급증하며 수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D램 가격 반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겹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죠. 메모리 반도체만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나 뛰었습니다. 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되면서 '슈퍼 사이클'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선박 수출, 99개월 만에 최대 실적

선박 수출은 더욱 눈에 띄는데, 46억 9천만 달러로 131.2% 급증했습니다. 2017년 7월 이후 99개월 만의 최대 실적입니다.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고가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죠. 글로벌 해운 시장 회복과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국 관세의 그늘

한편 대미 수출은 16.2% 감소한 8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건데요. 자동차 수출이 10.5%, 철강 수출이 21.5% 각각 줄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합의로 이 같은 제약 요소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 흐름과 전망

중남미와 CIS 지역은 각각 99.0%, 34.4%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대만 수출도 46.0% 늘어난 5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HBM 등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이 큽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가격 보합세 속에 수출 물량이 늘며 12.7%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출 다변화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과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입니다. 현재의 호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한국 경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