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탈락한 안호영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당의 윤리감찰 재검토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그의 주된 요구는 경선에서 승리한 이원택 후보에게 제기된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입니다. 안호영 의원은 “공정성이 무너지면 민주당의 신뢰도 함께 흔들린다”며 당 지도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혹과 재감찰 요구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이원택 후보의 식사 비용이 제3자에 의해 대납됐다는 보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원택 후보 측은 행사 주최 측의 초청에 따른 정당한 참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안호영 의원은 새로운 정황이 계속 드러난다고 지적합니다. 식당 주인이 식비를 수령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모임 참석자들이 ‘이 후보를 위한 자리’였다고 증언한 보도 내용 등을 근거로 삼고 있죠. 그는 당 윤리감찰단이 이런 새로운 사실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기존 결론을 유지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현장 조사 없이 혐의 없음으로 처리한 것은 명백한 형평성 문제”라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형평성 논란과 당내 반응
안호영 의원이 제기하는 또 다른 쟁점은 당내 감찰의 ‘눈높이’ 차이입니다. 경선 도중 ‘대리 기사 비용 지급 논란’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 지사 사건과의 대비를 들며, 유사한 의혹 사안에 대한 처리 태도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김관영 전 지사에 대해서는 신속한 제명 조치가 내려진 반면, 이원택 후보에 대해서는 의혹 자체를 덜 엄격하게 조사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주장은 경선 결과에 불만을 가진 당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원택 후보는 경선 승리 소감을 밝히며 “가장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지만, 경선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해결의 기로에 선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단식을 통해 당 최고위원들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소통 창구를 열 계획입니다. 그의 요구는 재감찰을 통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 결과를 공천 재심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고민에 빠진 상태입니다. 재감찰에 나선다면 이는 경선 결과 자체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고, 외부에는 당내 불화와 혼란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시한다면 당 내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 추락과 반발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죠. 당이 직면한 과제는 단순한 한 후보에 대한 의혹 조사를 넘어, 공천 절차 전반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입니다. 안호영 의원의 단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당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민주당 전북을 둘러싼 정치 국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