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4.66%로 3년 9개월 만에 최고…가계 부담에 대부업 쏠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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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10:01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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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66%로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배경으로, 신용대출 금리도 6.33%까지 올랐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가 겹치며 고신용 차주까지 대부업으로 밀려나는 흐름이 뚜렷해졌고, 예대금리차도 7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66%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이는 2022년 11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전월 대비 상승폭도 0.18%포인트로 9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76%로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까지 치솟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2억원을 빌렸다면 연 이자만 952만원으로, 한 달에 5만5천원가량 부담이 늘어난 셈입니다.

금리 상승의 배경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연 3.0%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61%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한 점도 국내 시장금리를 밀어 올렸습니다.

은행들은 조달 비용 상승분을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88%로 11개월 연속 올랐고, 변동형은 4.53%를 기록했습니다. 변동형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두 금리의 격차가 좁혀졌고,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중은 35.3%로 10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대출 문턱과 밀려나는 차주들

문제는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DSR 규제로 신규 대출 공급이 제한되면서, 고소득·고신용 차주까지 대부업으로 밀려나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부업 상위 30개사 신규 이용자는 전년 대비 33.3% 늘었고, 신규 대출액도 22.4% 증가했습니다. 신용점수 800점 이상 고신용 차주 비중은 17.1%로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반대로 599점 이하 저신용 차주 비중은 49.0%에서 29.3%로 급감했는데, 이들은 등록 대부업체에서도 거절당하며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불법사금융 발생 건수는 2021년 1362건에서 2024년 5519건으로 4년 만에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편 예금금리는 3.14%로 오히려 소폭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로 7개월 만에 다시 벌어졌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대출금리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