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거주 확인된 차남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차남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비서실은 대통령 부부와 차남이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청년 주거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가족의 관저 거주를 두고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관저에 전임 정부가 설치한 사우나와 스크린골프, 드레스룸 등 일부 시설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자료는 국가안전보장과 조직 운영에 관한 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저는 훼손과 3년 이상 방치로 노후화가 심해졌고, 4월부터 정비를 진행해 연내 입주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차남이 2024년까지 동대문구에서 전세를 살다가 2025년 12월 재산등록에서 전세 내역이 사라졌다며 관저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전부 우리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골프와 헬기 이용 의혹
논란은 관저 거주에 그치지 않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2025년 여름휴가 당시 대통령 부부와 장남이 해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대통령 전용 헬기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골프시설 이용 자격과 비용, 헬기 사용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김정철 변호사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제13조를 인용하며 차남의 관저 거주가 청년 주거난과 상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의원도 청년들이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과 대비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는 관저 거주와 일부 시설 존재는 확인했지만 비용 정산과 경호 필요성 등 구체적 근거 공개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도 쟁점입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부터 1년간 관저 물 사용량은 8612톤, 요금은 2861만원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입주 첫해보다 1206톤 늘었지만, 사용량 증가와 거주 인원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쟁점과 전망
국정감사에서는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승수 의원은 핵심 인사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며 '입틀막 국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반도체와 AI 등 정책 과제와 주거·일자리·금융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관저 이전 일정과 비용 정산, 공직자 이해충돌 여부가 향후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구체적 이전 날짜를 경호 사정상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내 입주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가족의 특권 논란과 공공자산 사용의 투명성 문제가 국회와 여론에서 계속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