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보이콧 파동, '아시안 팝' 신설이 낳은 격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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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후 9:32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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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에 반발하며 정규 5집 '아리랑' 출품을 거부했다. 이는 아시아 음악을 주류에서 격리하려는 차별적 조치라는 판단에서 비롯되었으며, 정태영 부회장과 글로벌 팬덤, 외신들도 동조하고 있다. 그래미 측은 다양성 조명을 위한 것이라 해명했으나, 과거 배타성 논란과 맞물려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음악의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항의

방탄소년단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거부하며 강력한 항의를 표했습니다. 정규 5집 '아리랑'을 그래미에 내지 않겠다는 결정이죠. 이는 올해 신설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평가받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복무 후 최대 규모 컴백 시기에 내린 이번 결정은 주류 음악 시장에서 아시아 아티스트를 격리하려는 조치에 대한 명백한 거부입니다.

포용인가, 차별인가

논란이 커지자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CEO가 나섰습니다.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과 성장을 조명하려는 취지이며, 본상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죠. 하지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SNS를 통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영어 가사가 많은 방탄소년단의 곡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언어와 인종으로 음악을 나누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흑인 음악을 어번 카테고리로 밀어냈던 전례와 맞물려 그래미의 배타성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팬덤과 창작자들의 연대

방탄소년단의 선택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번 결정이 서구 중심 음악계의 보이지 않는 벽을 깨는 일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팬덤 아미는 그래미 소셜 미디어 계정 언팔로우 운동으로 연대했고,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78개국 아이튠즈 1위로 올리며 뜻을 모았죠. 매기 강 감독과 타블로 등 글로벌 창작자들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더 위켄드와 드레이크의 보이콧 사례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그래미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의 과거 무대 영상이 삭제된 의혹까지 제기되며 갈등은 깊어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