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흘간 부분파업...하반기 신차 출시 앞두고 생산 차질 우려

C아동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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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4일 오전 9:00

발행: 2026년 7월 14일 오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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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사흘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간격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상반기 내수 판매 부진을 딛고 하반기 신차로 실적 반등을 노리는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큰 부담입니다. 노사는 완전월급제 공동 연구에는 뜻을 모았으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반등 앞둔 시점에 터진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조와 오후조가 각각 2시간씩 조업을 단축하는 방식인데요. 이번 파업으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과 최대 2,0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우려됩니다.

사실 현대차로서는 하반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상반기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31만 6,713대에 그쳤기 때문인데요. 회사는 8세대 아반떼와 5세대 투싼, 제네시스 GV90 전기 SUV, 그리고 GV80 하이브리드 등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들 핵심 모델의 양산 시점이 늦춰질 수 있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간극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역시 임금과 성과급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 및 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제시했습니다.

당연히 양측의 입장 차이는 꽤 큽니다. 노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의 고액 성과급 사례를 들며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년을 최장 65세로 연장하고 AI 및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보장, 해고자 복직 등도 함께 요구했는데요. 노사 간 제시안의 차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서로의 경영 환경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사측은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과 실적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완전월급제 논의와 미래 생산체계

이런 가운데 노사가 한 가지에서는 공통점을 찾아 냈습니다. 바로 완전월급제 도입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인데요. 잔업이나 특근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임금을 지급하는 이 제도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근로시간이 줄어도 소득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사측 역시 자동화 과정에서의 노사 갈등을 완화하고 생산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정 인건비 비중이 높아질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협력사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물론 이런 제도 개선 논의와 별개로 임금 쟁점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추가 교섭을 이어가며 조기 타결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1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파업 여부와 투쟁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