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서 그려진 ‘고릴라 그림’…의원들의 딴짓 논란 재점화

J뉴한동
7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9일 오후 6:17

발행: 2025년 10월 29일 오전 11:47

요약 생성중...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국정감사 중 고릴라 그림을 그려 논란이 되었다. 그는 긴장 해소를 위한 습관적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과거 맛집 정리, 게임, 코인 거래 등 반복되는 의원들의 '딴짓' 사례 중 하나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국감 본질을 흐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행 윤리 규정의 모호함으로 실질적 징계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감시와 정치 문화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감장을 흔든 한 장의 그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는 질의 전 긴장을 풀거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물 캐리커처를 그리는 습관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국정의 중요한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보여준 이 모습은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며 "마음을 달래려던 습관적인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릴라를 그리게 된 이유에 대해 "그려보지 못한 동물이어서"라고 설명하며 특별한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감장에서 이런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직무 태만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의원들의 딴짓 행태

이번 고릴라 그림 사건은 국감장에서 반복되어 온 의원들의 '딴짓' 역사 속에서 최근의 한 장면에 불과합니다. 과거에도 신성범 의원은 맛집 리스트를 정리했고, 강훈식 의원은 모바일 게임을 즐겼으며, 권인숙 의원은 체스 게임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바 있습니다. 각각의 행동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국감의 본질을 흐린다는 점에서 문제입니다.

더 심각한 사례도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국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가 윤리특별위원회로부터 제명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대정부질문 도중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아 사과해야 했죠. 이러한 행태들은 단순한 실수 이상으로 정치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모호한 규정과 미미한 징계

현행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은 '품위 손상'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 징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행위의 의도와 정치적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의원들의 사적 행동이 직무 태만으로 이어지는지 판단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최민희 의원의 경우 본회의 도중 딸 결혼식 축의금 명단을 보좌진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논란 소지가 있는 금액을 반환하려던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국회 회의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국민의 감시와 정치 문화 개선

유영하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짧은 방심이 큰 깨달음을 주었다"며 앞으로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수적입니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의 깊은 시선이 더 큰 견제력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감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국정 운영의 핵심을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의원들이 이 자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곧 국민에 대한 존중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사건이 정치 문화 개선의 계기로 작용할지 여부는 앞으로의 모습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