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단둥 방문 열흘 만에 베이징 간 김성남, 북중 당 교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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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4일 오전 10:35

발행: 2026년 11월 4일 오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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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단둥 방문 열흘 만에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중국 5중전회 결과 공유와 당 관계 강화가 목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선전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회담 논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열흘 만에 이어진 고위급 행보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 겸 국제부장이 3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다녀간 지 열흘 만입니다. 국경을 오가는 고위급 인사들의 발길이 짧은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북중 관계의 온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방문이 북한 노동당과 중국공산당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어진 고위급 접촉에 당 채널의 교류까지 더해지는 흐름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중국통 김성남이 베이징에 간 이유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중국의 제20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결과 공유입니다. 회의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렸는데요. 왕후닝 정협 주석이 하루 전 베트남 공산당 대표단과 만나 회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이 회의 결과를 사회주의 국가들과 공유해 온 관행을 감안하면 북한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4중전회 직후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 베트남에 결과를 설명했고, 당시에는 류하이싱 중앙대외연락부장이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에게 내용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노동당 정치국 위원인 김 비서가 직접 베이징을 찾았다는 점에서 참석자급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중국 측이 실제로 김 비서와 회의 결과를 논의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통역을 맡았던 인물로 북한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힙니다. 2021년 국제부장에 올랐고 올해 2월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베이징과 올해 6월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고, 최근 단둥 방문에도 수행했습니다.

APEC을 앞둔 변수

시선은 다음 달로 향합니다. 18일과 19일 중국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 노동당의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김 비서가 중국 지도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북중 교류가 당 채널과 국경 지역을 오가며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의 속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