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기부 장관 취임 첫 행보는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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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후 8:31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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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첫 일정으로 수원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 개편과 명절 농축수산물 환급 행사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벤처업계는 규제 혁신과 코스닥 활성화를, 중소기업계는 AI 전환과 양극화 극복을 요구했고, 공무원노조는 조직 정상화와 가짜 노동 혁파를 당부했습니다.

현장에서 시작된 첫 행보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9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공식 취임한 이 장관은 다음 날인 23일 경기 수원의 영동시장과 못골시장, 남문시장을 잇달아 방문했는데요. 전국상인연합회에서 이충환 회장과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수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조를 손보겠다는 겁니다. 장관은 "전통시장 사용분에 더 많은 혜택이 가야 소비를 유인할 수 있다"며 사용 범위와 혜택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현장에서는 QR코드 결제와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도 직접 점검했습니다.

명절 환급 행사의 사각지대

상인들이 꼽은 오랜 숙원은 명절 농축수산물 환급 행사였습니다. 매년 설과 추석에 진행되는 이 사업이 정작 전통시장에는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는데요. 이 장관은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소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두 부처와 협의해 내년 설부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관은 못골시장에서 송편과 과일, 전, 족발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했고, 이 물품은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됐습니다. 수원 남문시장은 영동시장과 못골시장이 연합한 상권으로, 지난해 중기부 백년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방문에는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최성호 의원도 동행했습니다.

기대와 요구가 엇갈리는 업계

취임을 둘러싼 업계 반응도 분주합니다. 벤처업계는 규제 혁신과 코스닥 활성화를 주문했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회수시장 활성화와 대형 기관투자자 유치, IPO 편중 구조 다변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고, 벤처기업협회는 연간 벤처투자 40조 원 시대를 위한 신산업 규제 혁신과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중소기업계는 AI 전환과 양극화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며 디지털 혁신 지원을 당부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골목상권 회복과 온라인 플랫폼 상생을 주문했습니다. 반대로 중기부 공무원노조는 조직 정상화와 결원 해소, 갑질 근절, 이른바 '가짜 노동' 혁파를 요청했습니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듣고 답을 찾겠다", "틀을 깨고 부딪히며 역동적으로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 공석이 약 100일 이어졌던 만큼, 산적한 현안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풀어낼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