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강행 속 러시아 경유 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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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전 2:19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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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멤피스에서 마린 원을 타고 미시시피 유세에 나섰습니다. 같은 시기 뉴욕에는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 세 척이 들어와 14만톤이 반입됐는데, 제재 선박이 포함되면서 미국 의회가 전쟁 자금 지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세 무대에 오른 트럼프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6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프레더릭 W. 스미스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했습니다.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유세 연설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공항에서 헬기에 오르는 장면은 현지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과 외교 정책을 겨냥한 비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연설에 앞서 "우리의 정책이 국민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며 상호 협력과 안전한 경제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조지아와 아칸소 등 핵심 경합 지역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뉴욕에 들어온 러시아 경유

비슷한 시기 뉴욕 항에는 러시아산 경유를 실은 유조선 세 척이 들어왔습니다. 아기오이 파넨데스호가 3월 7일 약 4만톤을 하역한 데 이어 탈리스만호와 레루오호가 잇달아 도착해 모두 14만톤이 반입됐는데요. 러시아산 경유가 미국 항구에 다시 들어온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이는 트럼프와 푸틴 행정부의 이른바 경유 딜에 따른 것입니다. 러시아는 즉시 30만톤을 공급하고 12월에는 월 300만톤까지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는 양국 정상의 합의가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선박이 남긴 논란

문제는 레루오호가 영국과 EU, 캐나다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는 점입니다. GPS를 끄고 해상 환적을 하거나 G7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이력이 있는 겁니다. 제러미 패너 변호사는 대통령의 임시 면허로 입항은 가능하지만 제재 선박이 들어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의회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상원의원은 은행과 항만, 유통업체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침공에 전쟁 자금을 대는 셈이라며 조사와 책임을 경고했는데요. 러시아 부총리는 미국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발언이라며 받아넘겼습니다. 중간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이번 사안이 정치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재개할 경우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