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산지소 원칙 중요"…용인 반도체 이전·전주-완주 통합 추진

프투경연
5개의 관련 기사

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후 5:32

발행: 2026년 1월 5일 오후 4:18

요약 생성중...

김관영 전북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산지소' 원칙에 따라 대규모 산업시설의 지방 이전을 촉구하고,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서는 '통행세' 수준의 보상을 요구했으며, 새만금 개발을 위해 SOC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재선 출마도 간접 시사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미래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기조 아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주요 내용은 '지산지소' 원칙에 따른 대규모 산업시설의 지방 이전, 전주-완주 행정통합, 새만금 개발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입니다.

"지산지소"로 맞서는 지방의 목소리

김 지사는 에너지 생산지에 전력 소비 시설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지산지소'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전력 수요 문제를 지적하며 새만금으로의 이전 필요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이미 확정된 용인 클러스터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계획되는 대규모 시설은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호영 국회의원과 협력해 이 원칙이 정부 정책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전선로 갈등에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재생에너지 생산지인 호남 지역이 희생을 강요받는 현행 방식을 비판하며,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에 '통행세' 수준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발전소나 송전탑 건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지방의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주-완주 통합, 불씨는 살아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통합은 김 지사가 꾸준히 추진해온 과제입니다. 완주군 측의 반대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통합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논의와 비교하며, 전북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완주군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통령의 특별법 일정을 고려해 소통과 설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대 통합시장의 출신지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지사는 "통합의 불씨가 아직 살아있다"며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새만금 개발과 재선의 포석

새만금 개발은 김관영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입니다. 그는 새만금이 미래 첨단산업의 거점이 되려면 SOC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항, 철도, 항만 등 기반시설이 먼저 갖춰져야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상하수도, 매립 등 핵심 사업도 국비 투입을 통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의 재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 지사는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며 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도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책임감을 언급했지만,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발언들이 재선 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지사의 이번 기자회견은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 해소를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정치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