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앞둔 경주, 안전과 경제 효과 두 마리 토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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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3일 오후 5:45

발행: 2025년 10월 23일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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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경주는 경찰의 '갑호비상'과 소방의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 체제에 돌입했다. 대구·경북 지역 기업 115개사가 11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5G 기반 실시간 중계 시스템과 AI 영상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종합 안전망이 구축됐다. 약 3만 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초대형 작전 속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고 있다.

총력 대비에 나선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경주는 이미 국가적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의 '갑호비상'과 소방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면서 최고 수준의 안전 대비가 진행 중인데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대규모 기동·경호 훈련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해상에서는 경비함정이 전담 배치되는 등 3만 명에 가까운 인력이 동원되는 초대형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총력 대비 속에서도 경주의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보문호수 공원과 황리단길에서는 외국어 통·번역사들이 배치되고, AI 통번역 단말기가 설치되면서 국제행사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죠. 경주교육지원청은 교통 혼잡을 고려해 초·중·고등학교 48곳에 재량 휴업까지 결정하는 등 도시 전체가 APEC 모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퍼지는 파급효과

대구조달청의 현장 점검 결과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의 조달 기업 115개사가 APEC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해 총 1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시장 및 미디어센터 시설, 도로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활약할 기회를 잡은 겁니다.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구체적인 사례가 되고 있죠.

윤경자 대구조달청장은 "조달청의 역할이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국가 주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납품 일정 및 품질 관리까지 포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막바지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계약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공공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안전망

경북도는 5G 기반의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가동해 회의장, 숙소, 공항 등 주요 현장의 영상을 4K 화질로 각국 방송사와 국제미디어센터에 송출할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은 AI 영상 분석을 통해 인파 흐름과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능형 영상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보문단지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드론과 수중 드론을 활용한 검측 활동도 진행 중이죠.

소방청은 경주 보문단지에 소방작전본부를 설치하고 중앙-지방 통합 지휘망을 가동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예정입니다. 구급차, 화생방 전문 인력 및 장비를 추가 투입하며 화재와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회의 종료일까지 약 4천 명의 소방 인력과 1천 1백여 대의 장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

경북도와 경주시는 합동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도청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교통, 의전, 의료 등 9개 분야 상황반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행사장과 정상 숙소 등에 담당 공무원을 상주시켜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요. 외국 정상과 대표단 동선을 따라 교통, 환경, 의전 전담반을 배치하고, 대중교통 임시 노선과 주차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시는 보문호 수상 무대에서 레이저·드론 공연 등 멀티미디어 쇼를 개최해 '빛의 도시' 경주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