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우 전쟁 종전 시한으로 6월 제시…3자 회담 제안에도 러시아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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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8일 오전 2:16

발행: 2026년 2월 8일 오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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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6월까지 전쟁을 종결할 것을 시한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플로리다에서 3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거부 반응을 보였고, 돈바스 지역 철군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일정이 반영된 이 시한 내에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미국이 제시한 6월 시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올여름 시작 전, 정확히 6월까지 전쟁을 끝낼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의 구체적인 시간표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이 같은 시한을 제시한 배경에 내부적인 이유, 특히 11월 중간선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일정이 국제적 평화 프로세스의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 겁니다.

제안된 3자 회담과 러시아의 반응

이와 함께 미국은 다음 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제안에 참석할 의사를 확고히 했지만, 러시아 측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회담 개최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명했죠. 이로 인해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러시아의 냉담한 태도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렸던 두 차례의 3자 회담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습니다.

협상의 난관과 불확실한 전망

현재 협상의 최대 난관은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지역 완전 철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할양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해법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했는데요, 여기에 러시아가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2조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 제안('드미트리예프 패키지')이나 자포리자 원전 운영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협상 테이블은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결국 미국이 제시한 6월이라는 시한은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습 중지 제안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지면서, 종전을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