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경질된 백악관 대변인, 변호사 자격 논란과 내부 권력 암투

서한서한
7개의 관련 기사

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3:04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6:52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임명 나흘 만에 경질됐습니다. 첫 브리핑의 미숙한 태도와 변호사 자격 논란에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의 갈등, 참모 간 권력 다툼이 겹쳤습니다. 중국과의 화장실 공방까지 불거지며 백악관 내부 균열과 중간선거 부담이 드러났습니다.

나흘 만에 끝난 대변인 임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임명 나흘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첫 공식 브리핑은 기자 세 명의 질문만 받은 채 14분 만에 끝났고, 준비 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격 논란까지 겹쳤습니다. 역대 최단명 대변인이라는 기록과 함께 백악관의 인사 검증 실패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가 드러낸 균열

논란의 물꼬는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주선한 폭스뉴스 인터뷰였습니다. 션 해니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재커라이어는 변호사 자격 의혹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자질 논란이 커졌습니다. 와일스가 이 인터뷰를 조율해 그를 곤경에 빠뜨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재커라이어가 와일스와 사전 협의 없이 선임되면서 이른바 패싱 논란이 일었고, 두 사람의 갈등은 백악관 내부 권력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나탈리 하프가 와일스 딸이 소속된 로비 업체의 친러시아 성향 자치지역 계약 기사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신임을 둘러싼 참모 간 경쟁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중국과의 화장실 공방까지

재커라이어를 둘러싼 논란은 외교 문제로도 이어졌습니다. 그가 과거 중국을 방문한 뒤 화장실 부족을 거론하며 중국의 강대국 가능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를 다시 초대해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맞섰고, 중국은 2015년부터 화장실 혁명을 추진해 6만8천여 개 시설을 새로 짓거나 고쳤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관계 정상화 논의가 이어지던 시점과 맞물려 발언의 파장이 커진 겁니다. 백악관은 와일스 경질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지지율 하락과 중간선거 부담 속에 참모진 교체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