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 회계 착시 논란 넘어…카카오는 팬덤 암호화폐로 블록체인 확장

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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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2일 오후 6:20

발행: 2026년 1월 2일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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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AI 중심 전략으로 회계 착시 논란을 극복하고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25년 3월 분기 매출 2조6345억원(22.65%↑), AI 매출 비중 56.71% 기록. 카카오는 팬덤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팬덤 경제에 진출한다. 두 기업 모두 기술 혁신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다.

최근 국내 IT 대기업들이 AI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앞다퉈 도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AI 중심의 '온서비스AI' 전략으로 회계 착시 논란을 딛고 실적 성장을 이뤄냈고, 카카오는 팬덤 암호화폐를 발행해 블록체인 기반 팬덤 경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 모두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네이버, AI가 실적을 끌어올리다

네이버가 2025년 3월 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분기 매출액은 2조 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5% 증가했고, 연간 매출액도 24조 6557억원을 기록하며 16.77% 늘었다. 특히 AI 관련 매출이 전체의 56.71%를 차지하며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AI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네이버의 AI 전략은 '클로바 AI'를 중심으로 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큐(CUE)' 등으로 구체화됐다. 클로바 AI는 검색, 광고,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광고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역시 AI 기술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연구 개발에 투자해 왔는데, 2024년 3월 분기 연구 개발비는 1조 4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51%나 증가했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는 앞으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계 착시 논란도 있었지만, 네이버는 AI를 통한 실질적인 성장으로 그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AI에 집중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한다.

카카오, 팬덤 암호화폐로 블록체인 확장

한편 카카오도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팬덤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팬덤 암호화폐는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의 소통, 굿즈 구매, 특별 혜택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다. 팬덤 경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가 새로운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클레이튼(Klaytn) 네트워크를 운영해 왔다. 클레이튼은 국내 대표적인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이번 팬덤 암호화폐 역시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발행 시기와 사용처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팬과 아티스트 간의 관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팬덤 암호화폐는 이미 해외에서 몇 차례 시도된 바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토큰을 발행해 팬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팬 커뮤니티 내에서 거래되는 방식 등이다. 카카오가 이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팬덤 시장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기술 경쟁 속 미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행보는 국내 IT 산업이 AI와 블록체인이라는 두 개의 축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는 AI를 통해 서비스 전반의 혁신을 이루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고, 카카오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팬덤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막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연구 개발비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 역시 블록체인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맺어 향후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AI와 블록체인은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기업들이 기술 선도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과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극이 되어 국내 기술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