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전복 열흘째, 실종자 5명 수색…포항 발견에 동해안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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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2:19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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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승선원 여덟 명 중 다섯 명이 실종된 가운데, 한 명은 100km 떨어진 포항에서 발견되어 수색망이 동해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유족 측은 사고 당시 초기 구조 대응의 적절성을 의문시하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열흘째 이어지는 악조건 속 수색

부산 오륙도 동쪽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전복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아직 실종자 다섯 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해경과 군은 총력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은 물론 동해안까지 수색망을 넓히며 실종자 발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일 오후, 286톤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부산 오륙도에서 약 9km 떨어진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려다 전복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원 여덟 명 가운데 한 명만 구조되었고,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다섯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열흘째인 11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함선 26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했습니다. 기상 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해군 무인잠수정까지 수중 수색에 참여했는데요. 수색 구역은 가로 22km, 세로 244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영역으로 설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100km 떨어진 포항에서 발견된 실종자

수색 작업에 큰 전환점이 생긴 건 지난 9일입니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00km가 넘는 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 인근에서 실종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요. 이번 발견은 실종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멀리 북쪽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발견된 사람은 예인선의 50대 2기관사로, 사고 당시 바다에 빠진 모습이 유일한 생존자인 인도네시아 선원의 증언과 컨테이너선 CCTV로 확인되었던 인물입니다. 당국은 이를 근거로 다른 실종자들도 같은 방향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수색에 합류했고, 부산과 울산, 포항, 울진 지역의 해안가와 연안까지 수색망이 확장되었습니다. 당국은 일본과 러시아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하며 국제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유족이 제기한 초기 대응 의문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족 측은 사고 당시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예인선이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약 두 시간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인명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유족들은 특히 사고 현장에 머물렀던 컨테이너선이 구조 의무를 다하기 전에 해당 해역을 떠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컨테이너선 도선사의 구조 지시 여부와 초단파 무선통신 자료, CCTV 전체 영상 등을 해경과 해수부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선원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직후 가용한 모든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야간 수색까지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객관적 증거를 통해 책임 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섯 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당분간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